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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꽃 재단 이야기—(3) 최근 소식, 첫 졸업생 배출하다

작성일
2021-08-2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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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습니다. 봉쇄 조치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여행 제한까지,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제약하고 위협하고 있지만, 사막의 꽃 재단은 이에 굴하지 않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20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사막의 꽃 학교와 재단의 주요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2020년 1월,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 직전, 시에라리온의 1호 학교인 ‘키에라 채플린 사막의 꽃 학교’가 문을 열고 400명의 학생을 받았습니다.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교외 지역 앨런타운에도 ‘베르너 홀저 사막의 꽃 학교’가 완공되었습니다. 시에라리온의 어촌 마을 톰보에서 하이덴하임 로터리클럽의 이름으로 세 번째 사막의 꽃 학교 건설도 진행 중입니다.

시에라리온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2020년 3월 31일부로 전 학교가 휴교에 돌입했습니다. 2014년부터 16년까지 서아프리카를 강타했던 에볼라 유행 당시와 마찬가지로, 정부는 라디오를 통한 원격 학습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시에라리온 학령기 아이들의 집에 라디오가 있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습니다. 이에 재단에서는 코로나 봉쇄 조치 기간 동안 후원 아동들에게 원격 학습을 위한 라디오를 150개 이상 지급했습니다. 지급된 라디오는 녹음 기능이 있어 필요한 경우 아이들이 반복 학습도 가능하고, 충전식 배터리를 지원해 배터리를 사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1,062개의 사막의 꽃 교육 상자 (읽기 교재 및 연습장, 색연필, 연필깎이, 나무 자, 책가방 포함)를 시에라리온의 19개 학교에 배포했습니다.

10월 5일부로 봉쇄 조치가 풀리면서, 키에라 채플린 사막의 꽃 학교도 재개교하여 학생들이 정상 등교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학교에 다닙니다. 2020년 개교한 사막의 꽃 학교는 1년 만에 지역 사회의 교육 중심지가 되었고, 올해 7월에는 첫 번째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2020년에는 ‘어린 사막의 꽃 구하기’ 프로젝트에 207건의 새로운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이미 후원 계약이 이루어진 1,000명의 여아에 이어 정규 교육과 의료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2021년 5월, 지부티와 시에라리온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기니에서 후원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200여 명의 여아 가족과 보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기니에서는 10명 중 9명이 여아성기훼손 피해를 입는데, 이는 소말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유니세프에 의하면 15세-49세 사이 여성 97%가 성기훼손 피해자라고 합니다.

2020년 2월, 뮤지컬 『사막의 꽃』이 스위스 세인트갈렌 극장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습니다. 뮤지컬은 와리스 디리의 생애와 여아성기훼손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여아와 여성에게 힘을 주고 여아성기훼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자 제작되었습니다. 와리스는 이렇게 전합니다. “이 뮤지컬은 여성의 힘을 표현합니다. 제 삶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고통도 많았습니다. 저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삶을 직면하려는 용기를 결코 잃지 않았습니다. 믿음을 갖고 일어서세요. 소망과 꿈, 목표를 저버리지 마세요. 저는 우리 여성이 세상을 구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여자들이 더 나은 사회와 폭력 없는 공존의 근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