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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꽃 재단 이야기—(1) '사막의 아이들'을 위한 시작

작성일
2021-08-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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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 아니라 권리를!—여성의 권리가 곧 인권입니다”

2002년, 와리스 디리는 여아성기훼손 철폐를 위한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 사막의 꽃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사막의 꽃 재단은 현재 베를린, 파리, 바젤, 몽트뢰, 암스테르담, 모나코, 바르셀로나, 지부티, 시에라리온, 폴란드에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사막의 꽃 재단 설립 당시, 아프리카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여아성기훼손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고, 와리스 디리와 동료들은 유럽 및 아프리카의 젊은 기자들과 함께 유럽 전역의 아프리카 이민자 커뮤니티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사막의 꽃 재단의 설립 계기이자, 재단의 최초 대형 프로젝트였습니다.

조사팀은 2년간 런던, 파리, 베를린, 로마,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브뤼셀, 스톡홀름, 빈, 리스본 등 여러 도시를 조사한 후 4,000쪽의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책 『사막의 아이들(Desert Children)』을 2005년 런던에서 출간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유럽연합에서 최초로 여아성기훼손 철폐를 의제로 채택했고, 2006년 2월 유럽연합 각료 이사회 앞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 후에는 거의 모든 유럽 국가에서 기존 법률을 강화하거나 새로 제정했으며 여러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여아성기훼손은 인류에 반하는 범죄이며 결코 종교의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2007년 영국, 사막의 꽃 재단은 BBC, 런던 광역경찰청과 역대 최대 규모의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런던 광역경찰청은 영국에서만 매년 2만 명의 여아가 여아성기훼손 위협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BBC는 런던광역경찰청, 사막의 꽃 재단과의 협업으로 영국 시민들에게 여아성기훼손에 대해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DVD 3만 5천 부가 영국 전역의 학교, 대학, 병원, 경찰서에 배포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사막의 꽃 재단은 피해자 지원을 위한 메일 주소를 따로 만들어, 성기훼손의 위협을 받는 여아들과 이 캠페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이메일을 받기 시작했고, 첫해에만 1만 건의 이메일을 받습니다. 2008년에는 독일 홍보대행사 하이만 브란트와 함께 영상을 제작하여 대규모 SNS 캠페인을 벌였고, 전세계 방송국에 영상을 배포했습니다. 4억 만 명 이상이 이 영상을 시청했고, 사막의 꽃 재단은 2010년 독일 최고의 SNS 캠페인 상을 받았습니다.

2012년에는 ‘아프리카 여성과 함께(Together for African Women)’ 캠페인을 출범, 에티오피아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해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직업 훈련, 소득을 보장했고, 140여 명의 싱글맘이 참여했습니다.